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는 검역시 외부인 출입이 절대 불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친상임에도 불구하고 푸바오 중국 송환 일정을 함께한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는 "원래 검역을 위해 격리가 되는 판다기지는
절대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다" 며 한국을 포함해서 어떤 나라도 사육사나 관계자가 판다기지 검역장에 들어갈 수 없다. 그게 규정"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푸바오의 출생부터 함께하며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케어했던만큼 낯선 환경에 놓인 푸바오를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싶다."
는 강력한 의지를 중국 당국에 전하며 "사실 상중으로 여기에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바오를 위해
여기에 와 있다. 원칙상 불가한 것은 알지만 마지막 부탁"이라고 간청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계자들은 이같은 상황을 확인하고 검역 당국과 협의해 강철원 사육사에게는 예외를 두고 입장을 허락했다.
단, 검역복을 제대로 착용하고, 촬영은 하지 않는 조건이었다.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 검역복은 한국과 다르게 흰색이다. 푸바오가 처음 본 복장이라 낯설었을 것"이라며 "제가 그 옷을 입고 들어가
니 푸바오가 처음에는 저를 못알아봤다"고 말했다. "푸바오, 푸바오, 푸바오"라고 세 번을 부르니 두리번거리며 왔다 갔다 하더니
결국에는 저를 알아보고 찾았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는 푸바오가 옆으로 와서 몸을 비비더라. 그래서 안마를 해줬다."고 전하며
"푸바오 너 이렇게 잘할 줄 알았어. 여기에 있는 분들, 할부지 이상으로 좋은 사육사와 관계자분들이니까 많이 도와주실거야."
라고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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