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으로 서울대공원으로 푸바오를 임대해오자는 민원에 대해 지난 16일 오후 시민참여 플랫폼 '상당대로 서울'에 서울시와 서울대
공원이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서울대공원도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가중국으로 돌아감에 따라 많은 시민분들이 이에 대해 마음 아파하시는 점에 대해 충분
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푸바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봤을 때, 푸바오가 앞으로 지내게 될 중국 내 환경
에 잘 적응해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이어 "귀하의 제안은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마
음 아파하며, 푸바오가 국내로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희망하시어 서울대공원에서 임대하는 방식으로라도 푸바오를 우리나라로 다시 데
려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안하신 말씀이라 생각된다"고 전했습니다.
민원을 올린 김씨는 지난 8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 에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서울대공원에
서 관람할 수 있게 배려 부탁한다는 시민제안을 올렸는데요. 김모씨는 이 민원에서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한류를 찾아오는 중국 관람객이 한중 우호의 상징 판다
푸바오를 만날 수 있게 배려 부탁한다." 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김모씨가 올린 글이 게재된 후 공감 투표 1148건과 공감하는 댓글이 많았지만, 반대하는 비공감 투표 또한 470건이 었으며 , 이 글에 대한
비판 댓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박하여 푸바오 재임대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시민 제안 또한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반대 제안을 올린 조모씨는 지난 13일 '푸바오를 혈세로 데려오라는 사람들을 중국으로 추방해주세요.'라는 제안을 '상상대로 서울'에 올렸
고, 찬반 논쟁에 불이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와 서울대공원에 답변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찬반 논쟁은 이것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바오 중국에서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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